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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 어깨질환, 상태에 맞는 치료 필요

 

괴안동에 거주하는  A씨는 어깨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인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 중년 연령의 A씨는 나이에 맞게 경험하는 오십견으로 인지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으나 여겼으나, 검사 결과 회전근개파열로 나타나 치료의 어려움이 커진 상태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기 때문에 평소 느끼던 관절 통증이 악화하기 쉽다. 작은 움직임이나 부딪침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람의 신체 부위 중 어깨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대략 하루에 3000회 이상 움직일 정도로 활동량이 많은 편이다. 사용량이 많은 부위인 만큼 손상과 마모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 병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5년 200만4500여명에서 2019년 263만2100여명으로 약 20% 늘었다.

 

어깨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보통 중년 이상이면 오십견으로 어깨 통증이 잦고, 20~30대 젊은 연령층은 무리한 운동 등 신체 활동 탓에 어깨 탈구나 회전근개파열 등을 쉽게 경험한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으로 이뤄지는데,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어깨에 통증 혹은 기능 이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한 통증은 주로 어깨 관절 앞쪽에서 발생하고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인데 이 외에도 외상, 염증성 질환, 혈액순환 장애도 발병 요인이 된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오면서 다시 나아지기를 반복하다가 점차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진다. 이 때문에 중년층에서는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두 질환은 차이점이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노화와 외상 등으로 두꺼워진 관절낭이 힘줄과 인대에 유착되면서 발생한다. 팔을 올리거나 돌릴 때 어깨와 팔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어깨 앞쪽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밤에 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

 

증상이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인 프롤로치료나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평소에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해줘 근육을 이완시켜줘 어깨 건강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오케이정형외과 원만희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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