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이 지속해서 연장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겐, 치아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치아가 보존될 수 있어야만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치아와 연관된 다양한 신체 부위나 기능들의 상태도 올바르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소중한 치아를 상실하게 된다. 불의의 사고를 통해 발생한 충격으로 치아가 강제로 탈락할 수도 있고, 구강 관련 문제가 악화하면서 치아 기능이 상실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노년기에는 자연적인 노화 때문에 치아가 상실될 수도 있다.
 
빠지거나 기능이 소실된 치아는 보철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치아가 어떤 형태로든 본래의 자리에 보존되면서 제 역할을 수행해줄 수 있어야 식생활에 지장이 생기지 않고 구강조직도 온전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방식으로 자연치아의 우수한 외형과 기능을 수복할 수 있다. 보철물을 올바르게 심고 관리해준다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을 지닌다는 특징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소실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치아 또한 살아있는 신체부위이기에 자연적인 노화로 인해 수명이 다하게 될 수 있고, 잇몸이 노화 때문에 줄어들면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로 대부분 한 개 이상의 치아를 소실하게 되며, 더욱더 높은 연령층에서는 두 자릿수의 치아가 상실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의치를 사용하거나 전악임플란트 등을 통해 인공치아를 전방위적으로 심어주는 방식으로 수복할 수 있다.
 
의치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진 과정들을 거치거나 잇몸을 절개할 필요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부담으로 다수의 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보철물을 잇몸 위에 얹어놓은 형태로 음식물을 저작해야 하기에 기본적인 저작능력이 약하고, 잇몸에 상처와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장기간 사용하면 잇몸뼈가 심하게 소실될 수도 있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이와 달리 전악임플란트의 경우 잇몸 내부에 인공치근을 이식해 골조직과 유착 시켜 치근 기반을 형성시키고, 그 위에 상부 구조물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튼튼한 고정력을 지니게 되는 인공치아를 다수 식립한다. 이를 통해 저작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여러 부위에 대한 잇몸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세밀한 진료가 필요하다. 구강 상태에 대한 꼼꼼한 파악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틀플란트치과의원 차선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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