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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손상 환자 일상 복귀, 재활치료 중요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계는 말초신경계의 자극을 받고 모든 신체 부위에 내리는 명령을 통제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으면 근력이 떨어지거나 감각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언어장애, 인지장애, 대·소변 장애,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척수의 경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이나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퇴행성 변화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뇌의 경우 외부 충격은 물론 뇌졸중 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입은 경우, 재활 치료를 통해 기능을 향상해 장애 중증도를 줄일 수 있다. 재활 치료의 목표는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게끔 돕는 것이다.

 

뇌졸중, 교통사고 충격 등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 후 재활 치료에는 운동 치료와 작업치료를 비롯해 언어치료, 인지치료, 연하치료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로봇을 활용해 사멸한 뇌세포의 기능을 다른 뇌세포가 대신하는 뇌 가소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운동 치료는 뇌졸중으로 손상된 운동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료로, 환자가 적절한 근육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다시 학습하도록 한다. 작업치료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옷 입기, 식사하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을 훈련하는 치료다. 언어치료는 언어발달 상태와 능력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표현 수행을 돕는다. 

 

연하치료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능력을 보완해준다. 중추신경계 중에서도 뇌에 손상을 입으면 지각 능력과 인지기능에도 장애가 올 수 있는데, 이때 인지기능과 지각 능력을 향상하는 치료를 인지치료라고 한다.

 

한편 중추신경계 손상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활 치료와 함께 통증 치료를 병행하면 고통을 경감하고 기능회복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회복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초기 3~6개월은 회복 속도가 빨라 이 기간 동안 재활 치료에 나선다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 손상 후 나타나는 문제는 환자마다 다 다르므로 명확한 진단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 이 칼럼은 안양 하늘빛재활의학과 오범석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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