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작년에 검진 대상자였지만 미처 검진을 받지 못했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국가건강검진 기한이 연장됐다.

2021년 검진 대상자들은 2022년 6월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해당 사업장에 2022년 1월 3일 이후 건강검진 대상자로 추가등록을 해야 한다. 

건강검진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 걸리는 주요암이나 만성 질환 등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방법이다. 그 중 6대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간암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이 암들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전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전날 과음 및 과식은 피하고 당일에는 물을 포함해 음식 섭취는 하지 말아야 한다. 껌을 씹거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오전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지만 오후에 검진을 받는다면 최소 8시간의 공복 상태로 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기저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혈압약을 제외하고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소량의 물과 함께 약을 먹는 것은 검사에 영향이 없고, 혈압이 높은 경우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질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미리 보호할 수 있는 중요 요소이다. 

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는 것과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하는 것의 완치율과 생존율은 하늘과 땅 차이이므로,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이 칼럼은 수정구 더나은내과 박종훈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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