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건강할 때 잘 관리해야 하는 것처럼 피부 역시 건강할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그 첫걸음이 피부를 지키고 있는 피부 장벽 강화다. 이는 유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유해한 물질을 방어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장벽이 한번 약해지면 완치가 어렵다.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하기 일쑤다. 피부가 얇거나 아토피 등 민감한 피부의 경우 더욱더 그렇다.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와 심한 일교차는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데는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나 자극적인 음식은 절제하고 충분한 수분, 비타민C 섭취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가급적 안 받도록 하고 숙면도 중요하다.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방부제나 중금속 등이 피부 장벽을 상하게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공을 확장하거나 예민한 피부로 만들 수 있다. 

또 지나친 각질 제거도 유의해야 한다. 각질이 제거되면서 피부 속 유수분이 함께 사라져 피부를 거칠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이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더 수분 손실이 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그런데도 회복이 안 되거나 피부 이상이 있을 때는 의료적 선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 중 리쥬란 힐러는 PN이라는 재생 성분을 진피층에 주입, 콜라겐 재생과 피부 조직 복원에 도움을 주는 시술 중 하나다. 이를 통해 피부 장벽 강화를 도모하고 피부 탄력 증가와 주름 개선을 꾀한다.

유사한 방법으로 리쥬에이드가 있다. 피부 조직 재생을 목적으로 한 것이 공통점이나 주사 시술인 해당 방법과 달리 리쥬에이드는 산소 샷 기기로 앰풀을 흡수, 통증과 부기 등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피부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이를 간과한다면 피부 자극이 과해져 부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면밀한 상태 체크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키오머3를 통한 개선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이는 키토산과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는 친수성 겔이다. 피부에 막을 형성해 수분을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다. 이에 피부 장벽 복원과 함께 화상이나 아토피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이 칼럼은 부산 넬의원 이경은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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