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6 (화)

  • 서울 20.2℃
  • 맑음제주 28.1℃
  • 구름조금고산 26.0℃
  • 구름조금성산 28.6℃
  • 구름조금서귀포 27.9℃
기상청 제공

정보


삼출성 황반변성, 유리체강 내 항체주사 치료로 개선 도움

 

국내 노인 인구가 늘면서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7~2018년 통합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국민의 나이 관련 황반변성 유병률은 2011년(6.62%)보다 약 7% 증가한 13.4%였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국민 3명당 1명꼴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유발됐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백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을 구성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안질환이다. 눈의 중심인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김으로 인해 시력 감소, 시야 왜곡, 검은 암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구분된다. 비삼출성은 망막 아래에 드루젠이라는 노란 침착물이 보이는 단계를 말하며, 망막의 위축이 나타나는 질병 말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삼출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산소와 영양 공급 감소, 출혈 등이 유발돼 망막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진행속도가 빠르므로 초기부터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발병 후 빠르면 수개월 내 실명에 이를 위험이 크므로 서둘러 치료에 나서야 한다.

 

진단은 검안경이나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해 안저(眼底)를 정밀하게 검사한 뒤 빛간섭단층촬영술(OCT), 망막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한다. 비삼출성이라면 꾸준한 경과 관찰과 함께 진행을 늦추기 위한 항산화제 보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삼출성은 예후가 나빠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삼출성의 경우 치료는 유리체강 내 항체주사를 통해 혈관의 활성도를 낮추고 시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이후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의 검사를 통해 망막출혈, 황반부종 및 망막색소상피박리 등의 경과를 관찰하는데, 꾸준히 치료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

 

질환의 예방 역시,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하며 고혈압이 있으면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루테인, 제아잔틴 등이 포함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50대부터는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 이 칼럼은 조준희 서울퍼시픽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