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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 많아

 

최근 손목에 욱신거리고 저릿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PC 사용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손목 통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손목 통증은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고 찜질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보인다. 그렇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정중 신경)이 수근관을 통과한다.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압박받아 손목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초기의 환자는 경미한 통증 및 가벼운 저림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증세가 심해질수록 손목 통증은 악화하고 물건을 잡는 동작마저 힘겨워지게 된다. 또한 팔과 어깨로 통증이 번져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비교적 통증 및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그렇지만 이에 개선이 어렵거나 극심한 손목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마비 등의 증세까지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이 역시, 안전을 위한 선택이 우선돼야 하므로 상태에 따른 면밀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 이 칼럼은 김홍겸 선수촌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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