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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한의학적 대처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직장인 A씨는 2~3시간에 한 번씩 인공 눈물을 넣고 있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으며 약간 충혈돼 있다. 겨울이 돼 사무실에 난방을 틀면서 안구 건조증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 유난히 안구건조증으로 불편을 겪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의 1명은 안구 건조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를 보고 집에서도 핸드폰과 TV를 계속 보면서 눈을 혹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현대인들의 안구 건조증 유병률은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층의 항상성이 상실돼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한다. 눈물 분비가 줄어들고 눈물층이 유지가 안 되는 상황으로 눈이 건조하고 침침하고 시리고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다. 심하면 충혈, 통증과 함께 눈을 뜨기도 힘들고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스트레스(火)와 음허(陰虛), 간혈허(肝血虛)로 원인을 나눠서 본다. 스트레스로 인해 눈물샘의 괄약근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눈물의 분비량이 적어진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올라가고 목이 경직되면서 이를 악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머리로 올라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눈물의 분비량이 더욱더 적어질 수밖에 없다.

 

밤에 충분한 양과 질의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과도한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들, 체수분량이 부족한 사람들은 인체의 수분 보유량이 떨어지면서 몸에 염증 반응이 늘어나 음허(陰虛)가 된다. 그러면 염증이 잘 가라앉지 않고 재생력이 떨어져 눈물이 잘 분비될 수 없다.

 

식사를 제시간에 먹지 못하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 마른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피의 정상적인 생리 활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눈물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인공눈물로 눈의 건조함을 덜 수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한의학적 치료에 있어 침 치료와 추나, 한약 처방 등을 통해 근본적인 인체 항상성과 불균형 교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한데, 눈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30분마다 눈을 감거나 먼 산을 보면서 눈에 휴식을 주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스트레칭을 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성훈 성훈한의원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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