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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시렵다면 혈관초음파 검사 통해 하지정맥류 확인 해야

  • 신혜정 기자 shin@jejutwn.com
  • 등록 2022.01.04 15:48:47

 

[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손과 발이 차가워지고 시림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겪는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손발 시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기온이 추위를 느낄만한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이렇게 손과 발이 시린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혈액순환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추위와 같은 온도변화 및 외부자극 등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과 발 같은 말초 부위까지 혈액 공급이 잘 되지 못해 심한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이와 연관성이 높은 질병으로는 ‘하지정맥류’가 있다. 만일 발시림이 유독 심하고, 이 외에도 종아리 부종, 간지러움, 다리 피로감, 하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해당 질병에 주목해야 한다. 

 

다리 내부에 존재하는 정맥 혈관 내에는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막아주는 판막이라는 밸브가 존재한다.

 

하지정맥류는 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정맥혈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하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발시림,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 부종 등의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간혹 발시림이 심한 분들은 따뜻한 물로 족욕을 통해 발의 온도를 낮추고자 한다. 그러나 발이 시린 이유가 하지정맥류 때문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혈관 질환으로 주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다리의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그만큼 혈관이 확장되면서 역류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해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는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다리 피부 위로 실핏줄이 돌출되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혈관 돌출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잠복성의 형태도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다리 통증, 저림, 무거움, 피로감 등 기능적인 불편함이 있을 때 알아차리지 못하고 피부 위에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문제를 인식한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지만 않을 뿐 실제로는 내부에서 정맥류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만큼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이 질환은 자연적으로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리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정맥 혈관에 발생한 이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 

 

주로 시행되는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이 있다. 과거에는 발거술이라는 방법이 있었지만, 다리 피부를 절개함으로 흉터와 통증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무절개 수술이 발달함에 따라 흉터와 통증 및 입원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수술 이후 치료를 진행한 부위 이외에 다른 곳에 재발하는 문제도 있어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평소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및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부종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말 : 서울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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