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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주택시장 좌우할 요인은 신규 공급, 경제상황, 금리 인상…

향후 제주 주택시장은 재건축을 포함한 신규 공급, 경제상황, 금리 인상 등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다.

 

21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17년 주택시장 영향요인 분석과 전망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은 하반기 접어들면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공급과잉 등 가격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은 지역별로 경중이 다를 것으로 분석했는데, 제주지역의 경우 신규 공급과 경제상황에 이어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관리대책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제주지역의 신규 공급 현황을 보면, 제주도청의 집계에 의하면 20161년 신축허가 건수는 총 20,786세대이다.

 

한국감정원에서 집계한 2016년 매매거래량 12,362세대를 훨씬 초과하는 물량이다. 특히 올해 1~2월 거래량은 1,962건으로 지난해 1~2월 거래량 2,427건 대비 19.2% 감소했다.

 

제주도청이 집계한 2016년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을 용도별로 보면, 2015년 대비 아파트는 34% 감소했는데, 단독주택은 56%, 연립주택은 57%, 다세대주택은 2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신축 인허가 면적은 2015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최근 들어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연립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 미분양이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255세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 증가하기 시작해 12월에 271세대 그리고 올해 1월에는 353세대에서 2월 말에는 639세대로 급증했다. 신축 인허가 면적을 감안할 때 앞으로 미분양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다음 최근 3년 새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이 그 어느 지역보다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밀려올 금리 인상 여파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6년 말 제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13246억원으로 2015년 말 대비 38.9%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11.9% 및 수도권 증가율 11.4%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3년 말 53,330억원에서 올해 1월에는 115,716억원으로 62,386억원 증가했다. 31개월 동안 2.17배 증가한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은행도 머지않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대출상환 부담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가계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경제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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