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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경찰, 온두라스에 112 긴급신고시스템 운영기술 전수

선진 치안기술 전수사업을 통해 우수 치안 장비 수출을 지원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경찰청은 8월 17일부터 4일간 온두라스 국가경찰청(Policia Nacional De Honduras)과 국가위기대응청(Sistema Nacional de Emergencias)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112 긴급신고시스템 통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코이카(KOICA) 공공협력사업으로 온두라스 치안역량 강화사업을 진행한 경찰청은 폐쇄회로티브이(CCTV) 250대와 폐쇄회로티브이 통합관제센터를 신축하고 현지 경찰관 231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및 수사 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폐쇄회로티브이 관제와 긴급신고 대응시스템을 연계한 긴급신고 총괄 대응 교육으로, 총 20명의 현지 경찰연수생과 사업담당자가 참여했다.


긴급신고시스템 통합 교육에 참여한 온두라스 국가위기대응청 다니엘 만자노 요원은 “이번 교육에서 한국 경찰의 첨단 긴급신고 대응 기법과 사례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한국 경찰의 다양한 치안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2012년부터 개발도상국에 경찰전문가를 파견하여 한국의 치안역량을 공유하는 ‘선진치안시스템 전수사업’을 진행하여 총 16개국 1,055명의 외국 경찰관들에게 사이버·과학수사·범죄예방 및 수사기법 등 다양한 치안기술을 전수해왔다.


코로나19로 경찰전문가 파견 등 대면 교류가 어려워진 이후에는 비대면 교육을 활용하여 치안시스템 전수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총 35개국을 대상으로 동영상 교육과 실시간 화상 강의를 병행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치안협력 대상국을 확대하고 있다.


각국 법집행기관으로부터 첨단 긴급신고시스템 기술 공유를 요청받은 경찰청은 한국수출입은행(EDCF)이 추진한 앙골라 치안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긴급신고시스템 수출을 지원했고, 필리핀·엘살바도르·온두라스·파라과이·우즈베키스탄 등에는 긴급신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술 전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EDCF)은 2015년부터 앙골라 수도 루완다 지역에 한국 경찰의 112 긴급신고시스템을 모델로 한 113 긴급신고 시스템 구축사업(500억 원 규모)을 진행하여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수도 외곽 지역까지 확장하기 위한 2차 사업(970억 원 규모)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앙골라 경찰청에 우리 경찰전문가를 파견하여 3회에 걸쳐 총 261명의 현지 경찰관에게 폐쇄회로티브이 운영과 범죄신고 대응을 통합한 전략적 범죄예방ㆍ대응 기술을 전수했고, 2022년에는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설계하여 고도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앙골라 경찰청의 지속 가능한 범죄대응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청 임용환 외사국장은 “한국의 치안기술을 공유하는 치안협력 사업을 통해 현지 치안안정을 지원하고, 재외국민 보호와 치안장비 수출 효과가 큰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하여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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