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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귀포시, 워킹그룹(Working Group) 서귀포 농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다

 

[제주교통복지신문=민진수 기자] 서귀포시가 품목별로 추진해온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농업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며 서귀포 농업의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품목별 워킹그룹(Working Group) 운영은 기존 행정이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하향식 구조에서 상향식 구조로 탈바꿈하여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절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2020년도부터 시작됐다.


감귤, 월동무, 마늘분야 3개 그룹으로 운영되며 농업인, 농·감협, 농업기술센터, 감귤연구소, 행정기관 팀장 등 실무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신규사업발굴이나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효과 분석, 개선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렴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워킹그룹은 코로나 이후 농업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2022년 본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이후를 대응하기 위한 예산 편성, 정책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5월 워킹그룹에서는 서부지역 주 생산 농산물인 마늘의 최대 과제인 농촌 인력부족, 생산비 증가 등을 해소하기 위한 마늘 생산 전과정 기계화 재배의 가능성과 추진방향에 대하여 논의가 이루어졌다.


7월에는 매해 반복되는 저품질 극조생 출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품질 우량 극조생 품종 신속 전환 방안, 초고령 사회에 인력 부족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격 노지감귤원 병해충 무인방제 사업, 고품질 감귤출하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에 대하여 논의됐다.


8월에는 동부지역이 주 생산 농산물인 월동무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메밀, 밀 등 경관작물로 월동무를 대체하여 월동무 재배면적을 감소시키는 방법,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맞춘 상품 기준 개정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지난해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발굴되었던 월동채소 재해 예방을 위한 방풍망 지원, 농가가 선호하는 우량품종 3년생 대묘 공급 추진, 드론을 활용한 감귤 현장 단속 등은 올해 정책에 반영되어 추진 중에 있다.


서귀포시는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2022년 코로나19 이후 농업환경이 크게 변할 것을 대비하여 예산 문제, 현실에 맞지 않는 지침개선 등 미래를 준비하는 농업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농·감협, 농업인단체들로부터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워킹그룹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서귀포시 농업의 ‘싱크탱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고 빠르게 수렴하고 예산 확보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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