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제7대 제주도지부장으로 양형석 전 수석부회장(자영업)이 31일 취임했다. 양 지부장의 임기는 4년이다. 월남참전자회 제주도지부는 1999년 창립됐고, 현재 회원은 1200여명이다.
이날 오전 11시 한라대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정진호 월남참전자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김황국·김동욱·유진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 신임 지부장은 1967년 백마부대로 월남에 갔다. 양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 32만명은 53년 전 8년8개월 동안 국가의 명령을 받고 월남전에 참전해 희생함으로써 오늘 국가안보의 초석이 됐다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양민을 학살했다느니, 용병이니 하면서 매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중앙회와 긴밀한 협조로 전우들의 명예와 권익신장은 물론, 우리들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미망인과 유족을 연계하는 모임을 주선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