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이 제주공항 인근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한다는 구상 아래,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은 현재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해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을 대신할 터미널 건립에 추가해 상업시설 등 다용도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말한다.
25일 제주도청 관계자는 “용역은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하여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주변지역에 관광·상업·문화 등 도입 시설별 타당성 및 영향력 분석을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정은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용역 착수에 앞서 공항 인근 지역인 제주시 용담2동과 도두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용담2동주민센터에서, 이어 30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도두동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민설명회는 용역에 착수하고 일정 과업이 진행된 후 개최하나, 과거 방식과 다르게 용역 시작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용역기간은 착수 후 12개월, 용역금액은 3억원이다. 주요 과업내용은 광역복합환승센터를 핵심시설로 한 주변지역 복합용도 개발 구상, 주거복지 계획 등 각종 관련 계획과의 연계 및 주민참여형 계획 수립, 제주공항 주변지역 약 150만㎡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도시개발 구상 및 타당성 검토 등이다.
이중 복합용도 개발 및 각종 관련 계획과의 연계성 부분에서는 배후 물류단지 조성 및 개발수요 예측, 기존 분뇨처리시설 처리 방안 및 하수처리시설 설치,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타당성 조사 부분에서는 개발비 및 경제적 타당성, 공항소음, 경제상황에 따른 부작용, 가수요 택지 관리방안, 재원조달 방안, 파급효과, 도입 시설별 타당성 및 영향력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