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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일본 군마현과 교류로 올해 지방외교 힘찬 출발

오영훈 지사, 한일관계 발전 위해 강제 동원 추모비 문제 원만한 해결 요청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군마현과 교류·협력에 물꼬를 트며, 올해 첫 지방외교 행보에 나섰다. 특히, 한일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최근 군마현이 철거를 예고한 강제 동원 조선인 추모비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26일 일본 군마현청에서 ‘제주도-군마현 실무교류 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실무교류 협약식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 등 양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담, 협의서 서명 및 교환,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도와 군마현은 상호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공동 발전을 위한 실무교류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

 

협의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양 지역은 관광과 청소년 등 상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의 실무적인 교류를 시작하고 관계기관과 민간 부문의 협력을 장려하기로 했다.

 

군마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도시로 제주는 관광을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 제1 관광도시 제주와 일본 대표 온천 도시 군마현의 협력은 양 지역 모두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제주와 도쿄를 오가는 직항로를 개설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는 “제주와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광과 청년 분야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야마모토 지사는 이어 “최고의 온천을 보유한 군마는 도심 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리트리트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제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성장시킨 제주도정의 전략은 군마에도 참고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제주와 군마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강제 동원 조선인 추모비 철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관심이 높다”며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무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몰리는 등 한일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제주와 군마가 보조를 맞춰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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