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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농산물 내륙거점물류센터 운영 확대

농산물 분산출하 효과 및 농업인 소득증대 기대, `23년 19억 원 → `24년 37억 원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농가의 차별없는 물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인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농산물을 도외에 출하할 때 해상 운송단계를 거쳐야 해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물류체계 개선을 통해 이를 줄이고자, `22년 순수 지방비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거쳐 `23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통합물류 시행 이전에는 제주 농산물이 육지부 도매시장 경매 후 중도매인이 소비처로 배송하는 구조여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 위험이 상존했으나, 통합물류를 통해 산지 가격결정권을 확보하고 전국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제주농산물 통합물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비를 ‘23년도 9.5억 원 대비 95% 증가한 18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 37억 원을 투입해 3개 거점물류센터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농산물이며, 농산물 판매(경락)가격 정산 시 차감되는 물류비를 행정에서 사전 지원해 실질적으로 농가 수취가격을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행정,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3년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최적의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23년에 총사업비 19억 원 규모로 3개 내륙거점물류센터를 선정하고, 내륙거점물류센터에서 소비지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했다. 총 사업물량은 1만 5,000톤에 달해 전년 6,000톤 대비 물량이 150% 증가했다.

 

통합물류를 이용해 제주 농산물이 납품된 전국 소비처는 ‘22년 320여개에서 ‘23년 630여개로 약 96.9% 늘어나 새로운 소비처 발굴로 다양한 판로 개척 및 분산 출하의 효과를 거뒀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 사업은 제주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작년 대비 국비를 95% 추가 확보해 추진 중”이라며 “최근 월동채소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농가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물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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