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편집부]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25일 발생한 살해 및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고유정은 사건 당일 제주시 내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곳곳에 나눠 유기한 혐의에 처한 상태다.
고유정의 범행 장소가 숙박업소인 펜션으로 조사되면서 제주 여행에 대한 공포감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투숙객을 살해한 한정민과 맞물려 기시감을 낳고 있다.
한편 고유정은 사건 당일 범행을 저지르고 이틀 후인 27일 펜션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남편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고 씨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