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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파악 및 복구 대책 마련

직접 영향권에도 인명피해 없어… 1만 8,053호 정전 복구 완료, 15일까지 피해 접수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949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제주도가 피해 후속조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힌남로 피해상황 복구 및 후속처리 대책 회의를 열고 신속한 복구체계 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이어진 태풍 피해 신고는 6일 오전 11시 기준 총 403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2건, 차량 2대, 상가 1건 등 총 5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정항과 신도항에서는 어선 2척이 전복됐다.


신례리, 용수리, 용당리, 신도리, 무릉리, 신평리 등 1만 8,053호와 정수장·배수지·취수원(9개소), 하수처리장(2개소), 중계(간이)펌프장(15개소)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한국전력공사제주지역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지원에 나서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됐다.


배수지원과 응급조치 등 총 321건에 대한 안전조치도 완료됐으며 반지하, 저지대가구 등 총 8가구 24명에 대한 사전 대피조치도 이뤄졌다. 일시 대피했던 도민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일 오전 8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해 재해우려지역과 침수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점검 활동을 펼쳤다. 5일 오전 6시부터 현재까지 비상 3단계를 가동해 공직자 정원 1/5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 기간 소방안전본부는 11명의 인명구조를 포함해 총 362건의 안전조치와 이송 등을 진행했으며, 자치경찰단에서는 교통안전시설 피해 총 208건을 대응했다.


오영훈 지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태풍피해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오늘까지 복구현장에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인명피해 제로와 재산피해 최소화 목표를 이뤘다”면서 “우리가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면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재난재해뿐만 아니라 도정 여러 과제에 대해서도 일치단결해서 성공적으로 이끌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재해예방과 응급 복구 활동에 나서며 태풍 잔재물 제거 등 환경 및 피해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시설물과 도로는 추석 전까지 환경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가로등 등 피해복구를 위해 7개 업체, 120명(민간 40명, 공무원 80명)이 투입돼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7개반 49명, 굴삭기 3대, 덤프 2대 등이 투입돼 지방도 20개 노선 피해현장조사와 도로복구를 진행 중이다.


대정읍 지역 해안도로변 등 퇴적물 제거 작업을 위해 굴삭기 등 장비 7개가 동원됐으며, 대정읍지역자율방재단 40명, 지역주민 30여명 등도 태풍 피해 복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9월 15일까지 각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자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분야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피해에 따른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농업시설물 및 농경지 유실 피해는 없으나 침수, 조풍 등으로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1만 2,572Ha의 50%인 6,280ha가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기준에 의해 피해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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