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여성단체협의회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뜻깊은 결혼기념일을 선물해 줄 사랑의 결혼식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1988년에 시작한 '동거부부 사랑의 결혼식'은 2019년까지 총 256쌍 부부를 지원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에는 중단됐다.
결혼식은 오는 9월 23일 성산읍 소재 혼인지에서 3년 만에 열린다.
결혼식 대상자는 서귀포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혼인신고 후 1년이 지난 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의 동거 부부이며, 올해는 지난 8월 19일까지 대상자 신청 접수한 결과 총 7쌍의 부부가 신청했다.
이번 사랑의 결혼식은 예복, 헤어·메이크업, 기념 촬영 등 서귀포 지역 관련 업체들의 재능 나눔 및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 예식은 주례없는 가족 예식으로 진행하며, 부부 선언문 또는 부모님 축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위드코로나에 발맞추어 피로연 대신 답례품을 배부하여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결혼식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여러 지역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사랑의 결혼식에 보다 많은 부부들를 초대하려고 노력한 만큼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의 앞날에 행복함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