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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시 키위 볼록총채벌레 피해 주의

평년보다 더운 여름, 고온 지속으로 볼록총채벌레 증가 우려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키위 과수원에서 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세심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볼록총채벌레에 의한 키위 과실 피해는 레드키위(‘홍양’)가 5월 중순, 골드키위(‘스위트골드’)는 6월 상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7월 이후부터 증가하고 있다.


7월 제주시 평균기온은 평년(2017~2021년 평균)보다 1.7℃ 높고 8월에도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볼록총채벌레 밀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볼록총채벌레는 크기가 약 0.9~1.2㎜로 매우 작아 발생 확인이 어렵고 피해증상 및 발생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농가에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키위 과실에 직접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잎의 조직을 파괴하거나 병원균을 매개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조사 결과 키위 과수원에서 볼록총채벌레는 하우스 내부 토양과 낙엽, 겨울철에 자라는 갈퀴덩굴 등 잡초에서 월동 후 2월 하순 ~ 3월 중순 사이 키위 잎이 발아하면 즉시 피해를 주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록총채벌레에 의한 피해증상은 어린잎에서는 옅은 갈색 무늬가 나타나고, 완전히 전개된 잎이나 과실에서는 흑갈색 그물 무늬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방제를 하지 않았을 때 볼록총체벌레 피해과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볼록총채벌레 발생이 확인되면 발생 초기에 등록 농약을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초기 방제시기를 놓쳤을 경우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다만, 잎응애류 등 다른 해충의 피해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 볼록총채벌레를 정확히 확인한 뒤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훈 농업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농업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제기술을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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