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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무역협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난 가중...업계 생산 조절 등 대응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2.03.18 07:53:53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코로나19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EU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와이어 하네스 공급난]


EU의 전체 수입 가운데 對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의 약 7~11%를 차지하는 와이어 하네스는 전쟁 이전부터 발생한 공급난으로 업계가 이미 대체 공급처를 물색하던 상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해당 품목 공급난이 악화됐다.


* 차량 당 총 5km에 달하는 와이어와 터미널, 커넥터 등의 세트로 차량 각 부품을 연결, 정보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부품으로, EU 자동차부품 업체 가운데 7개 업체가 우크라이나에, 30개 업체가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두로 있어,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예상된다.


유럽자동차부품협회(CLEPA)에 따르면, 현재 와이어 하네스 대체 공급처로 북아프리카(모로코, 튀니지), 발칸반도(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인 반도체 공급 불안,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과 함께 중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차질 등 자동차 업계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대응]


(스즈키) 헝가리 Esztergom 소재 스즈키 공장은 연간 수출량 10%에 해당하는 對러시아 자동차 수출을 중단하고 타 지역 판매로 전환, 현행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나, 향후 상황 악화시 생산 물량 감축 등 추가 조치를 검토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헝가리 Kecskemet 소재 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급망 위기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헝가리 소재 공장간 생산량 이전 등 생산량 조절을 통해 부품 공급난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BMW) BMW는 2025년 헝가리 Debrecen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우디) 헝가리 Gyr 소재 아우디 공장은 전쟁으로 부품 공급망에 상당한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예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17일(목) 발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슬로바키아 공장은 서부 우크라이나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어, 전쟁의 영향으로 생산 조절이 불가피하다.


(다치아) 루마니아의 다치아는 러시아 르노 자동차 공장의 기어박스 주문 감소로 지난 월요일 이후 수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르노) 전쟁은 중부유럽을 넘어 서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르노의 프랑스 Cleon 공장은 우크라이나 등지의 부품 공급 부족으로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엔진 생산 차질이 다른 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이전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이탈리아 Melfi 공장은 15일(화) 증산 계획 중단 및 4월 조업 단축 방침을 발표, 1일 약 1,500대 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슬로바키아 정부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상승, 투자 감소 및 인플레이션 등과 함께 전쟁이 향후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산업 지형 변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첨단 기술상품 제조를 위한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에서 소싱 및 역내 생산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체코 자동차산업은 자국 전체 GDP의 9%를 담당, 전쟁으로 인한 자동차산업 위축은 체코 경제에도 큰 타격을 초래할 전망이다.


최근 체코 자동차협회 설문조사에서 50% 이상이 체코 기업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1/3 이상이 원자재·부품 공급 부족을, 1/5 기업이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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