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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인터뷰] 겨드랑이 냄새, 액취증 수술 통한 땀샘 제거로 치료 도움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22.02.16 10:35:15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쏟아지는 땀과 불쾌한 냄새로 고통을 겪는 이들은 본인이 액취증이나 다한증이 아닐까 의심해본다. 액취증은 암내라고도 불리고 몸에서 악취를 유발하며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심리적 위축감을 주게 된다.

 

데오드란트를 쓰거나 향수를 뿌려보지만, 겨드랑이냄새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 암내와 겨드랑이 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액취증 수술을 고려해보기도 한다.

 

이에 겨드랑이 다한증과 액취증 치료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겨드랑이 냄새 원인과 액취증 진단 방법은?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이상 분비로 인해 발생합니다. 아포크린샘은 눈꺼풀, 배꼽, 겨드랑이 중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불포화 지방산과 박테리아가 만나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포크린샘 제거가 필요합니다. 증상은 더위나 체온 변화와 무관하게 땀이 많이 나거나 땀이 전신적으로 나는 것보다 국소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귀지의 상태와 관계가 있으며, 액취증이 있는 사람의 80% 이상이 촉촉한 물 귀지로 나타납니다. 어린 나이에 물 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불쾌한 암내를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심한 경우 액취증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으로,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아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해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Q. 액취증 수술 방법은?

“치료에는 약물치료, 절개법과 비절개, 비수술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절제법, 절개법, 지방흡입용 캐뉼라를 이용한 땀샘흡입법 등이 있습니다. 절제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는 높을 수 있지만, 피부에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아포크린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며 입원 치료가 필요해 현재는 거의 선호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AST기구를 사용해 짧은 시술 시간으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겨드랑이에 3mm의 최소 절개와 흡입기를 이용하며 절단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통증과 상처,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암내 원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술 시 생기는 가는 자국은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겹쳐져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시술 당일 퇴원과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한증 수술과 암내 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1.7%라는 낮은 재발률, 14세 이하의 소아도 시술 가능하며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 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됩니다. 해당 수술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치료 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재발률이 낮은지, 흉터가 남지 않는 암내 제거를 진행하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며 후기나 저렴한 비용에 매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단위면적당 정상적인 아포크린샘, 땀샘의 개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다르기 때문에 완치시킬 수 있는 최대 범위까지 개인에게 맞게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많은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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