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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골든에이지’와 맞붙은 U-15 퓨처팀, 발전의 동기를 찾다!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1.12.10 19:46:25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KFA는 올해 남자 3개팀(U-13, U-14, U-15)과 여자 2개팀(U-13, U-14)을 대상으로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그중에서 남자 U-15 퓨처팀의 훈련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가 참관했다.


남자 U-15 퓨처팀이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30명의 선수들은 5일 동안 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에는 골든에이지 U-15 KFA센터와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하게 돼 두 팀이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는 신체 조건의 편차로 인해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Late Mature Player)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KFA가 지난해 만든 프로젝트다.


유소년 레벨에서는 체격 조건의 차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신체 성장이 빠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된다. 잠재력은 높으나 신체 성장이 더딘 선수들은 국제대회 대표팀에 선발될 기회를 갖지 못한다. 이에 KFA는 신체 성장이 더딘 선수 중 유망주를 적극 발굴하고자 퓨처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올해 퓨처팀은 ‘조기성장-평균성장-만기성장을 평가하는 PHV 기법’과 ‘KFA 전임지도자 평가’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남자 U-15 퓨처팀 훈련에는 김경량, 이창현, 서효원 전임지도자가 참여했다. 지난 2015년부터 전임지도자로 활동한 김경량 지도자는 인터뷰를 통해 퓨처팀 훈련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지도자는 ”올해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퓨처팀 훈련을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퓨처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신체 발달이 더디지만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이 꾸준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퓨처팀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골든에이지 U-15 KFA센터 선수들과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에 대해 김 지도자는 ”아무래도 KFA센터와의 경기는 피지컬에서 밀리다 보니 우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선수들과 이야기해보니 ‘비록 피지컬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했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더라. 이런 것도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지도자는 ”이 연령대 선수들은 신체와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기다려주고, 지켜봐주고, 관리해줘야 한다. 신체 발달이 더딘 아이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퓨처팀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퓨처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KFA센터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현 위치를 절실히 깨닫는 동시에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인천유나이티드 U-15 팀에서 활약하는 김태형은 ”KFA센터와 경기를 해보니 전국에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처음에는 위축됐는데 경기를 해보고 나니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 피지컬을 보완하고 다시 붙으면 그때는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건고에 진학할 예정인 김태형은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겪고 나니 다 추억이 된다. 퓨처팀 훈련에 온 것도,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도 좋은 추억이 됐다“며 ”여기 오니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항상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 프로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천안축구센터 U-15 팀에서 뛰는 유진욱은 ”소속팀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내 마음대로 안 됐다. KFA센터와 경기할 때는 상대의 압박이 심해 마음이 조급해졌다. 압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매탄고 진학 예정인 유진욱은 ”올해는 축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해였다. 오룡기 준우승을 했고, 퓨처팀 훈련에 와서 좋은 추억도 쌓았다“며 ”내년에는 피지컬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 가담도 많이 해서 기회를 창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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