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구름많음서울 22.7℃
  • 구름조금제주 26.0℃
  • 구름조금고산 23.9℃
  • 구름많음성산 24.8℃
  • 구름많음서귀포 26.2℃
기상청 제공

정치


제주도의회 양병우의원, 조훈배의원, 정부 마늘 수입, 제주산 마늘 피해 코앞에

정부, 마늘 TRQ 수입 긴급대책 회의

 

 

[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정부에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마늘 가격안정이라는 명목 하에 관세를 대폭 할인하는 TRQ 방식으로 1만톤을 수입, 방출을 추진하고 있어서 제주지역 농가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오늘(12/9) 양병우(무소속·대정읍)·조훈배(더불어민주당·안덕면)의원이 공동으로 ‘정부 마늘수입 추진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마늘 생산농가들과 함께 정부의 마늘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적용수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병우 의원은 “마늘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기존 관세율 360%를 50%로 낮춰서 수입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농업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지난 번 이상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본 마늘 농가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한 번도 시행한 적이 없던 TRQ 수입을 시행하는 것은 정부의 유통정책 실패의 책임을 마늘 생산농가에 전가하는 것으로 농업을 포기하는 정책으로 규정할 수 있다”며, “TRQ 수입을 하려면 2021년산 마늘을 전량매수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농협을 통한 50% 계약재배 실시와 의무자조금이 투명한 유통에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조훈배 의원도 “단지 소비자를 위한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TRQ 가능 물량의 70%를 단기간에 수입하는 것은 생산자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조치”라며, “연내에 수입하는 깐마늘 6천톤도 문제이지만, 피마늘(까지 않은 마늘) 4천톤을 내년 4월까지 유통한다면, 당장 5월에 출하되는 제주산 마늘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가 농업정책 추진에 소비자만 보이고, 농업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마늘 TRQ물량의 도입과 처리의 투명한 방안 마련을 통해 산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출하시기 산지 시세 지지를 위한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