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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해양수산부,바다를 살리는 그물이 있다?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1.12.08 08:28:53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그물은 수산물을 잡을 때나 양식장에서 꼭 필요로 합니다.

저 강치나 제 친구들 입장에선 그물이 너무 무서워요!

그물로 저희를 잡아서 무섭냐고요?

그런 이유도 있지만,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유.령.어.업 때문인데요.


‘유령어업’이란 유령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어업 활동 중 바다에 버려지거나 기상악화로 인해 유실된 폐그물 등에 해양생물이 걸려 크게 다치거나 죽는 것을 말합니다. 바닷속 블랙홀이라고도 하죠.


유령어업으로 인해 연간 어획량 10% 감소 피해액 3,787억원(2015년 기준)


유령어업은 어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데요!

유령어업으로 인한 한 해 피해액은 우리나라 연간 어획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폐어구는 선박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2020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안여객선의 해양사고 중 부유물 감김사고가 38%로 가장 많았고 재사고율 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해요.


다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바다의 골칫거리, 폐어구!

어구를 처음 만들 때부터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를 사용할 순 없을까요?

네, 그 놀라운 기술이 이미 우리나라에 있다고 합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어구는 바닷속에서 약 2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사라집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대게용 생분해 그물 등 24종의 생분해 그물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데요!


[PBEAS]

생분해 그물 보편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유연도와 강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고성능 생분해 그물을 개발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초 ‘PBEAS’라는 새로운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강도 10% ↑ 유연성 20% ↑]

새로 개발한 원료로 만든 생분해 그물은 기존 생분해 그물에 비해 강도는 10%, 유연성은 20%나 향상된 고성능 그물로 올해 꽃게나 참조기 조업용 생분해 그물 보급을 시작으로, 향후 생분해 그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의 사용하는 그물은 버려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생분해 그물이 지금보다 더 보급된다면 폐어구 때문에 다치거나 죽는 제 친구들도 줄어들고 선박사고도 많이 줄어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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