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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5 챔피언십] 수원시티FC, 재믹스 꺾고 첫 우승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1.11.22 08:36:12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수원시티FC(이하 수원시티)가 올해로 3회째인 K5리그 챔피언십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수원시티는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진섭의 멀티골에 힘입어 재믹스축구클럽(이하 재믹스)을 2-1로 이기고 정상에 섰다. 인천서곶SM, TNTFC(서울양천구)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수원시티는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재믹스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으나 탄탄한 수비와 빛나는 골 결정력을 앞세워 우승했다.


2017년 창단한 수원시티는 수원공고 출신의 김운현 감독이 수원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해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2019년과 지난해 모두 결승에서 SMC엔지니어링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재믹스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할 만했다. 재믹스는 공격진의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루트를 활용해 상대를 공략했다. 이에 반해 수원시티는 수원공고 출신 수비진의 철벽 수비와 빠른 역습이 장점이었다. 결승전에서도 두 팀의 이러한 색깔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시티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7분 만에 권석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2분에는 송원재가 권석주의 땅볼 크로스를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수원시티의 공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재믹스가 전반 14분 김상우의 왼발슛을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곧바로 1분 뒤에는 박성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태클한 수비수의 다리 맞고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로 향했으나 아쉽게도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44분 주영훈의 날카로운 슈팅은 수원시티 골키퍼 현빈이 잘 쳐냈다.


0-0으로 돌입한 후반에는 재믹스가 일방적인 공세를 펴고, 수원시티가 끈질기게 막아내는 양상이 계속됐다. 후반 초반 재믹스 김상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에도 김상우, 주영훈이 줄기차게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수세에 몰린 수원시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0분경 수비수 하승민이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후반 중반에는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키퍼 현빈의 선방이 눈부셨다. 현빈은 후반 30분 골 지역 왼쪽에서 김부관이 때린 슈팅을 잘 막아냈다.


위기를 잘 넘긴 수원시티는 강력한 한 방으로 앞서나갔다. 김진섭이 후반 33분 아크 왼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김진섭은 경고를 불사하고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재믹스는 한 골을 실점하자 중앙 수비수를 공격으로 올리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수원시티의 굳건한 수비벽을 허무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김진섭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진섭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골대까지 질주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재믹스가 그토록 바라던 골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나왔다. 김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했다. 추격골 이후 재믹스는 전방으로 길게 넘기는 롱볼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2021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 시상내역

우승 : 수원시티FC

준우승 : 재믹스축구클럽

공동 3위 : TNTFC(서울양천구), 서부FC(대전유성구)

최우수선수 : 김진섭(수원시티FC)

득점왕 : 박성욱(재믹스축구클럽, 3골)

공로상 : 박현근 팀장(울산광역시축구협회)

심판상 : 이영균 심판

감독상 : 김운현(수원시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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