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화물차 ▶ 친환경차로 개조, KAIST 정비업계 대상 시연

2019.11.13 15:04:44

2030년 탄소없는 섬 제주(CFI2030)를 목표로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추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가 친환경차 개조기술 지원에 나선다.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센터장 김경수)는 전기차 보급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을 도내 자동차 전문 정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KAIST가 개발 중인 “친환경 차량 개조․튜닝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개조차량에 대한 시연을 지난 12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기술개발 및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후원을 받아 제주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 및 정비관련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태식 제주도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체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 스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여 변화되는 시대에 보조를 맞춰야할 것이다.”라며, “KAIST가 새로운 기술을 보여주는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장기태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친환경 차량개조기술’을 주제로 자동차 후방산업의 영향과 제주도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기술개발 및 전환 사업’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자동차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개조전 일반정비, 개조키트 모듈을 이용한 개조사업 그리고 개조된 전기차량에 대한 정비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장인권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교수가 ‘택배 차량용 디젤 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개발한 전기파워트레인, 차량제어 보조장치, 차량제어장치 및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했으며, 내연기관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한 Mazda RX-7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개조 사례에 대한 설명과 관련기술에 대한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기차를 정비하기 위한 고전원전기장치 취급자 안전교육에 대해서 참석자들에게 소개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주국제대학교 자동차 실습실에서 진행된 친환경 개조차 시연회에서는 KAIST가 수행하고 있는 ‘택배 차량용 디젤 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개발’과제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량과 순수전기차로 개조된 Mazda RX-7을 준비하여 진행했으며, 개발된 하이브리드 트럭을 리프트에 실어 실제 모터가 장착된 트럭의 하부를 참가자들이 확인을 할 수 있게 하고, 개발된 구성품을 직접 확인 및 개발된 차량을 참가자가 탑승하여 시승하여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태 교수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을 기회로 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주지역의 정비사업체를 대상으로 제주혁신성장센터 내에 있는 EV Factory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영섭 gian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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