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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합판‧보드 산업 전문가에게 묻다

2050 탄소중립정책으로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기대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8월 24일, 목재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하여 ‘합판·보드 산업 동향과 경쟁력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하여 목재 친화도시 확산과 국산목재 이용 확대 등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목재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 자료뿐만 아니라 현장의 상황 파악과 의견을 수렴하여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현 상무가 합판‧보드 산업 국내외 현황과 우리나라와 산림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합판·보드 산업은 가구나 바닥재 등에 목질판재로 사용되는 합판, 파티클보드(PB), 섬유판(MDF)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산업으로 폐목재의 86%가 파티클보드로 재활용되는 등 목재의 순환이용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이다.


정하현 상무는 일본에서 탄소중립 정책 실행의 일환으로 국산 목재 이용을 독려한 결과, 2018년 합판용 국산재 사용량이 10년 만에 2%대에서 85%까지 높아진 점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홍보로 국산 목재의 수요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16%에 불과한 국산목재 자급률을 30%까지 높이기 위하여 간벌, 수종갱신 등으로 목재수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국산목재의 안정적 공급으로 합판‧보드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목재 공급 체계 구축과 목재제품 품질관리 제도 개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가공기술 및 수입제품과의 차별화 전략 개발, 수요 확대를 위한 공공건축물의 목조화, 벌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김명길 과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철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면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목재의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목재이용과 목재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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