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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변희수 하사 조명! 트랜스젠더란?

  • 전희연 jejutwn@daum.net​
  • 등록 2020.03.24 15:06:21

[제주교통복지신문=전희연 기자]MBC TV 'PD수첩'이 24일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최근 언론에서 변희수 전 육군 하사와 숙명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A씨의 사연이 크게 보도되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변 전 하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 조치당했고, A씨는 일부 학생들 반발의 부딪혀 대학교 등록을 포기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들을 향한 사회의 냉담한 시선과 특히 A씨를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진영의 주장을 살펴본다.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지난 1월 22일.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 군인이 있다. 바로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최초의 군인 변희수(23) 하사. 

국방부의 강제 전역 처분이 있었던 그 날, 공개적인 커밍아웃과 함께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선언했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2017년 3월,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육군부사관 학교를 임관한 변희수 하사는, 전차 조종 A 성적을 받을 만큼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었다. 하지만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쾌감)를 겪고 있었고, 2019년 11월 부대장과 동료들의 지지 속에 성전환 수술을 한다. 

하지만 수술 후, 변 하사에게 돌아온 건 업무 복귀가 아닌 의무조사. ‘군인사법 시행규칙 제53조’에 따라, 심신장애 3급을 판정받고, 1월 16일 전역심사위원회 회부가 결정됐다. 전역심사위원회를 미루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다음날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국방부의 전역 결정에 불복하며 인사소청을 제기했지만, 변 하사를 향한 사회적인 시선은 냉담했다. 성전환자 입대를 반대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내건 예비후보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각종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변 하사의 군 복무를 반대하는 일부 여군들의 입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0일, 숙명여자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린 A(23) 씨.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수많은 트랜스젠더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커밍아웃을 했지만, 예상보다 거센 비난과 혐오가 A 씨에게 쏟아졌다. A 씨는 트랜스젠더 여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성별 정정까지 마친 법적 여성. A 씨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뜨거웠다.  ‘래디컬 페미니스트(급진적 여성주의)’ 학생들은 A씨를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성전환 수술을 했어도 남성의 염색체 XY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 

합격 소식이 알려진 뒤, 반대하는 대자보가 물밀 듯 쏟아졌고, ‘트랜스젠더 입학반대 TF팀’이 만들어졌다. 입학 반대를 넘어서, ‘법원의 성별 정정 허가’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학생들의 반발도 거셌다. 실제 여대에 침입한 여장남자 범죄자와 연관 지으며,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A 씨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신입생 중 일부는 A 씨의 입학을 축하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고, 학내 소수자 인권 동아리에서도 A 씨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걸었다. 하지만 비상식적인 인신공격과 혐오 끝에, 2월 7일, A 씨는 결국 등록을 포기했다.

2017년 트랜스젠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271명 중,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는 57.6%에 달했다. 성전환 수술을 하지 못해, 성별 정정을 할 수 없는 트랜스젠더들은 일생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 임 푸른(37) 씨. 여성의 모습이지만 주민등록증상 ‘1‘로 기재되어 있는 푸른 씨는, 직장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과 실무경험이 있지만, 면접에서 떨어지기 일쑤. 남자 가발을 쓰고 면접을 본 적도 있다. 푸른 씨는 10년 전, 커밍아웃했다. 차마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말할 수 없어, 편지를 쓰고 가출을 했다. 지금은 딸로 인정했지만, 처음에는 괴롭고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부모님. 푸른 씨는 트랜스젠더 최초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꿈이다.

미국 인구의 약 0.3%가 트랜스젠더라는 외국 조사에 빗대어 보면 우리나라의 트랜스젠더 인구는 약 5~25만으로 추정된다. 2001년 하리수의 등장으로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알려졌지만, 아직 한국 사회는 트랜스젠더에게 가혹하다. 

3월 24일 밤 11시, 〈PD수첩〉에서는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트랜스젠더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한다.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자신이 반대 성의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으로 느끼는 성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동성애자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회에서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 같은 게이(남성 동성애자), 남자 같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을 트랜스젠더라고 하기도 하고 동성애자의 극단적인 모습이 트랜스젠더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트랜스젠더 모두가 성전환 수술을 받거나 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트랜스젠더는 성전환 수술을 거부하기도 한다. 트랜스젠더는 그들이 육체와는 반대되는 성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반대의 성으로 인식하고 있다.

의학용어인 성전환증에 가깝다. 성전환증이란 '성적 주체성 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로서 사춘기 이후에도 자신의 선천적 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편감과 부적절감을 느끼며 2년 이상 일차 및 이차 성징을 제거하고 상대 성징을 획득하려는 집착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반대성의 놀이, 행동, 태도, 복장 등을 보인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가족환경이나 심리적인 면이 육체적 성과 정신적 성의 불일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후천적 요인설과 태아 단계에서 특정한 호르몬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는 선천적 요인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복합 요인설이 제기되는데, 아직까지 정설은 없으나 선천적 요인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국의 경우 대략 남자는 약 3만명 당 1명, 여자는 10만명 당 1명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45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의학적 도움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성징을 바꾸기 위하여 비의학적 또는 불법적 조치를 스스로 강구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반대성의 성호르몬을 투여하거나 비의료인에게 성기 제거수술을 받는 등 부분적이나마 상대성의 신체적 성징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전환증의 치료에서 정신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최근에는 수술을 시행하는 추세이다. 외국의 경우 성전환증 환자에 대한 치료는 1970년대 이후 성전환 수술기법이 급성장하여 수술 자체의 성공률뿐만 아니라, 사회적응의 결과도 좋아졌다는 보고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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