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2023년 2월부터 첫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천고팡”은 서귀포시에서 최초 시행되어 관내 기관, 단체,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식료품, 반찬, 공산품 등을 대천고팡 냉장고에 상시 비치하여 위기가구,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지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민센터 내 비치된 냉장고에 쌀, 라면, 밑반찬 등을 보관해 긴급하게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위기가구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는 월1회 이용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대상자는 두달에 한번 지원을 받고 있다. 가구당 5개 품목을 수령하고 있어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살림에 소중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거동불편 등으로 주민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웃을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직접 가정방문하여 전달함으로써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역할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확인 업무에도 알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역주민 누구나 실천하는 나눔프로젝트인 “대천고팡”은 작년 2월에 정기후원단체 등이 모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식과 함께 개소식을 진행했다.
정기적인 후원을 통한 자원확보를 위해 대천동에서는 지역주민 및 자생단체, 기업 등 8개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건강한 먹거리 정기지원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대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위원들이 관내 텃밭에 농산물(무,열무,풋마늘등)을 재배해 제철반찬을 직접 만들어 식자재를 구매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대천고팡”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대천고팡”을 이용하고 있는 대상자는 1,300여명을 훌쩍 넘고 있으며, 정기기부 14건, 일시적인 기부 119건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 하반기 “대천고팡”나눔냉장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 중 평균 90.7점으로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활발한 운영에 힘입어 4월 18일 대천동에서는 먹거리나눔 1호점‘대천고팡’을 확장 이전했다.
종전 “대천고팡”운영은 주민센터 내 엘리베이터 앞 공간을 이용함에 따른 공간협소로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대천고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동사무소 바로 옆 건물로 확장 이전하여 대상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나눔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새단장도 완료했다.
대천동에서는 “대천고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활발한 홍보를 통해 유관단체와 주민동참을 유도하는 등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도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상, 하반기에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 실시를 통하여 대상 가구 특성 및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상희 대천동장은“대천고팡 장소가 새롭게 단장됨과 동시에 나눔냉장고가 지역내 지속가능한 나눔문화를 전파하고, 대천동에 없어서는 안될 복지사각지대 지원 매개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