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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민선8기 제주도, 기업 발굴·투자·육성·지원 ‘상장의 꿈’ 실현한다

오영훈 지사 “향토기업과 윈윈사례 창출 등 제주 상황에 맞는 육성정책 추진”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지역 유망기업의 상장을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1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 상장기업 육성 지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이 증권시장 상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투자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상장전략과 사례,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이 상장할 경우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시장에서 보다 단단한 입지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해 기업 운용의 편의성이 확대된다. 주주의 이익 실현과 함께 증권거래세 절감, 주식 양도 시 비과세 등 세제 혜택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전 준비부터 예비 심사, 공모, 신규 상장신청, 매매 개시까지 추진 과정과 요건이 까다롭다 보니 의지가 있어도 신규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국 주식회사(법인) 82만 1,326곳(‘22.10월 기준) 중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0.3%(2,544곳)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는 첫 포럼을 개최해 도와 기관들의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상장기업과 희망 기업 간 연계와 교류를 통해 단계별 상장준비 노하우, 투자 유치 전략, 사례들을 공유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집중 추진하는 이유는 상장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고용 창출과 미래 인재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개별 기업 상장의 성과가 기업과 연관산업으로 이어지면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제주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는 도내·외 상장기업(성일하이텍, 제주반도체)과 상장 희망기업(나눔에너지, 케어식스)을 비롯해 투자기관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상장 주관인 한국거래소와 기술 바탕의 중소형 기업 집중 투자를 운용하는 DTC글로벌 파트너스, 글로벌 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업무협약기관인 NH농협·제주은행과 연계된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에서도 자리했다.


포럼에서는 △기업 성장단계별 상장전략과 과제 △투자유치를 활용한 상장지원 방안 △기업공개(IPO)를 통한 도약 △제주 수출 1위 기업 사례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전 등이 발제와 사례로 공유됐으며, 상장기업 육성추진 전략과 제언을 주제로 정책 토론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에서 “제주 향토기업을 상장 기업으로 육성하고 수도권의 기업을 제주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워케이션 붐을 타고 제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장 수준의 기업들이 오면 제주의 향토기업들과 윈윈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내 최초로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제주반도체를 언급하며, “이런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기업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연구개발(R&D)센터의 제주 이전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제주가 잘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연관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의 파이가 더 커지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지역 상황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육성 지원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기업들 중에 하루 빨리 상장하는 회사가 나타나 주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 컨트롤타워로 ‘경제활력국’을 확대 재편하는 내용을 내년도 조직개편에 반영하고, 상장기업 육성·유치와 산업 기반 조성, 투자 유치 등의 연관 업무를 ‘기업투자과’에서 총괄해 단계적인 기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상장기업 육성지원 정책의 본격 추진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4년간 100억 원 규모의 상장지원 펀드 등 기업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정책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상장기업 육성 지원 포럼을 정기 개최해 상장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과 민·관·투자기관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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