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지역 상장희망기업의 발굴과 육성, 투자·출자·융자 및 본격적인 상장 지원을 위한 ‘어벤저스’들이 뭉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8기 제주도정 핵심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3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총 10개 기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제주도와 상장 주관기관인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기업 발굴·육성 등 지원기관(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중소기업 자금·보증·컨설팅·기술 지원 등 담당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지역은행(제주은행,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등이 참여했다.
민선8기 들어 제주도는 기술 개발, 기업 생태계 조성 등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고용 창출과 미래 인재 양성,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그 성과가 기업과 연관산업으로 이어지며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최적의 지원 체계를 갖추고 다각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상장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도내 상장희망기업 대상 수요조사에서 자금 지원과 상장 교육·컨설팅, 제도개선 등이 주요 필요사항으로 꼽힌 만큼 각 기관은 상장희망기업의 자금 지원과 상장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협업으로 지역경제의 건강한 성장과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제주도는 상장희망기업의 투자·출자·융자 및 상장과정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코스닥 상장 지원과 컨설팅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산업단지 조성·제공 관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상장희망기업 발굴·보육 및 투자 유치 △제주테크노파크는 프로그램 운영지원 △신용보증기금은 컨설팅·보증·투자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보증·투자·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정책자금 및 컨설팅, 수출 등 기타 사업 연계 △제주은행·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는 자금지원 및 경영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오영훈 지사는 “협약을 토대로 육성지원 프로그램, 산업단지 조성·제공, 자금지원과 경영 컨설팅 등 단계별 맞춤 지원 등 상장 희망기업 지원사업이 본격화 된다”며 “상장 희망기업을 위한 최적의 지원 사업을 발굴·지원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 모두가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순옥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기업의 상장 단계에 따라 컨설팅과 유형이 다양한 만큼 상장 전략 사례 소개 등 실질적인 상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고용·상장 정책을 통해 머지않은 시간에 많은 제주기업을 코넥스, 코스닥에서 만나 뵙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후에는 수제맥주 분야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가 그동안의 상장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을 진행했으며, 한국거래소 이임재 차장이 상장 과정에서 유의할 점에 대한 핵심 사항과 구체적 지원 내용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