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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학교 정서지원공간 이야기 '고마운 내 친구, 학교' 발간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온 학교 정서지원공간이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고마운 내 친구, 학교'를 발간했다.


학교 정서지원공간은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정서를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정서 행동 조절의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의 정서 안정 및 심리 회복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자기돌봄 치유공간이다. 갈등이나 위기상황에서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슬픔, 외로움, 분노 같은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기보다는 감정의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안전기지로써,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다시 학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학교 정서지원공간은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참여설계로 진행됐으며 공간디렉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시설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학령기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과 개별 학교에서 고유한 특색을 반영하여 익숙하고 친밀한 환경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번에 발간된 '고마운 내 친구, 학교'는 학교 정서지원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 이야기'와 세부적인 구축과정을 담은 '부록' 2권으로 구성됐다.


'공간 이야기'는 정서지원공간의 여덟가지 핵심 가치(△안정감 △즐거움 △자신감 △애착심 △친숙함 △안락함 △해방감 △성취감)를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22년도 2월까지 참여설계로 진행된 도내 일곱 학교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하여 아이들의 정서적 요구를 공간으로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부록'은 학교 정서지원공간의 구축과정을 보고서 형태로 제작하여 공간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회복과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해석과 노력을 담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발간사를 통해“공간이 갖는 물리적 기능이 아니라, 공간과 그곳에 머무는 아이들과의 정서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었다”며,“이러한 철학은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안전 지원망 체계를 공간으로까지 확장하려는 시도이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고루 돌보자는 제주교육의 가치를 실현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학교 정서지원공간이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는, 자기 조절의 본질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라며,“괴롭고 복잡한 마음과 생각을 부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과 주변을 향한 친절과 배려, 사랑을 베풀면서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지킬 수 있는 안식처”로써 앞으로도 도내 학교에 정서지원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년도에는 광양초, 무릉초․중, 서귀중앙여중 3개교가 구축중에 있다.


이번 발간된 '고마운 내 친구, 학교'는 ISDN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제주교육 발간자료실에 e-book 형식으로도 올려 정서지원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서지원공간 구축을 위한 지침서로도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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