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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월동무 고온·태풍 대비 철저 당부

가을철 고온기 미량요소 엽면살포, 태풍 대비 방풍망 피복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본격적인 월동무 씨뿌림에 앞서 ‘기후변화 대응 월동무 안정생산 관리 기술’을 발표했다.


2021년 가을철 기상을 보면 월동무 생육기인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평균온도는 9월 하순 24℃, 10월 상순 24.5℃로 전년보다 2.9~4.6℃ 높고 평년보다 2.4~4.8℃가 높아 생육온도(15~20℃) 보다 높게 형성됐고, 가을철 가뭄으로 줄기가 노랗게 되거나 월동무 내부가 갈변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매년 9월경 태풍 발생으로 무 줄기 돌림 현상, 잎 손상, 뿌리 노출, 토양유실, 침수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28일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수일 내로 방향을 틀어 국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월동무 재배기간에 붕소 및 마그네슘 영양 결핍, 태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월동무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가을철 고온건조에 의한 미량요소 결핍 시 영양제 엽면 살포, 태풍 발생 시 방풍망 피복과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많은 미량요소 중 붕소와 마그네슘 성분은 고온건조 시 결핍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데 이는 토양 속에 붕소과 마그네슘 성분이 있어도 줄기로 수분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엽면시비(미량요소를 물에 희석하여 잎에 양분을 공급하는 방법)를 2~3회 살포해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을철 태풍 발생이 예보되면 방풍망을 피복해 강한 바람에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태풍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린 월동무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사전에 정비해야 한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월동무 재배기간 동안 고온에 의한 영양결핍, 태풍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며 “월동무 안정 생산을 위해 기상재해에 대한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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