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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코로나 이전의 그리웠던 학교현장이 돌아옵니다

5월 1일부터 학교 일상회복 추진…5월 23일 현행 학사운영 전면폐지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대폭 완화된 정부 방역 체계를 반영해 5월 23일부터 기존 학사운영 방식을 폐지,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4월 19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역완화에 따른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 이전의 너무나 그리웠던 학교현장이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고 선언한 뒤, “학교 현장의 일상 회복과 교육 격차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15일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책 발표 이후 부교육감 주재로 '부서별 학교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선제대응 점검회의'를 갖고, 학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정부 방침을 반영해 4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현행 학사 운영 방안을 유지하면서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정상 운영한다. 5월 23일부터는 기존 학사운영 유형을 폐지,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4월 30일까지 학교 현장에 대해 ‘학교일상회복 준비기간’을 운영한다. 학교현장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시키기 위하여 학교현장을 모니터링하면서‘온전한 일상 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회복 및 교원 회복 지원,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화 등을 위해 학교급별, 지역별 교감 및 교사로 구성된‘교육회복학교지원단’을 운영한다.


‘교육회복학교지원단’은 사전 워크숍과 자체 협의회를 통해 지역 및 학교급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현장의견 모니터링,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학생 지도 사례 공유 등에 중점을 두면서 학교에서 요청 시 컨설팅도 진행한다.


한편,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도내에서는 2020년 3월 2일 신학기 개학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그해 4월 20일에 도내 모든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고, 5월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등교를 시작했다.


이후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밀집도 조치와 학사 운영 방안을 다르게 적용, 시행했다. 그런 가운데 기초학력과 돌봄, 입시 등의 안정화를 위해 유・초1~3, 고3은 매일등교 원칙을 유지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학교 방역 조치도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주 제주지역 학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640명대였으나, 4월 17일 현재 일평균 370명대로 42% 정도 줄었다.


구체적으로 확진자 발생 시 동일 학급 모든 학생에 대해 실시하던 접촉자 검사를 4월 18일부터는 유증상, 고위험군 대상으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매주 2개씩 지원하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4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학생당 1개씩 배부한다. 이미 확진돼 수령을 원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배부하지 않는다. 잔여 키트는 향후 신종변이 출현 및 재유행 등에 대비해 학교 방역용으로 일부 비축해 활용한다.


도교육청이 학교 내 감염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 대상으로 운영 중인 권역별 유전자증폭(PCR) 5개 검사소도 5월 11일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다만, 여전히 신규 변이 재유행 위험이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교육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 지도를 강화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기본 방역물품 지원 및 구비가 신속하고 충분히 이뤄지도록 교육청-학교 보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진행했던 학교 방역인력(1,394명) 및 보건교사 미배치학교(16명) 지원도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학교 현장이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않아 인력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요구가 반영됐다.


학교 등교수업과 방역, 원격수업 등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본청에 설치했던 ‘오미크론 대응 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는 4월말로 운영을 축소해 생활방역 지원 및 코로나 발생 모니터링에 집중한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긴급대응본부’는 학교 현장 안정화를 위해 전문직 99명까지 수업에 투입하는 등의 총력을 펼쳤다.


총 105개교에 수업지원을 하고, 총 19개교에 원격수업을 지원했다. 32회에 걸쳐 5개 PCR검사소 현장 지원을 한 것과 더불어 본청 모든 직원이 참여해 자가진단키트 총 160만개를 소분·지원하기도 했다.


5월 이후 현장체험학습 제한사항을 전면 해제한다. 도내 현장체험학습은 5월 1일부터, 도외는 5월 23일부터 숙박을 허용하는 등 제한사항 없이 운영하게 된다.


학교 기숙사도 정상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기숙사 방역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되 실별 인원 제한을 없애 정상적으로 기숙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에게 개방을 제한했던 학교체육시설을 4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학교 운동장, 다목적구장은 4월 18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만, 학교 실내체육시설은 방역 관리 등 준비기간을 거쳐 5월부터 개방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는 아직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라며 “온전한 회복과 더불어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한 협력과 연대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일상 속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손 잡고 걸어가며 온전한 회복을 실현하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미래 교육’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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