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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특별자치도, 봄철 반짝 ‘키위 꽃가루은행’ 무료 운영

6월까지 한시적 운영, 꽃가루 활력도 검사 및 자가 조제로 안정적 결실 지원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키위 꽃이 피는 시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결실을 돕기 위한 ‘키위 꽃가루은행’을 무료 운영한다.


키위는 암수 딴그루 식물로 인공수분이 필수이므로 농가에서는 전년도에 채취한 수꽃가루를 냉동 보관한 뒤 사용하거나 수입산 수꽃가루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때 수꽃가루는 활력도가 높아야 수분율이 높다. 활력도가 불안정할 경우 착과 및 비대 불량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분작업 전에 꽃가루의 발아율을 확인하고 우량 꽃가루를 확보해야 한다.


키위 꽃가루은행은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꽃가루 활력도 검사 △꽃가루 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가에서는 수꽃을 채취해 꽃가루를 만들 수 있으며, 지난해 조제해 저장한 수꽃가루나 수입산 수꽃가루는 활력도 검사를 통해 발아율을 검정한 뒤 적정 희석배율로 인공수분해 착과율을 높이도록 돕는다.


키위 꽃가루 조제실을 운영해 개약기,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등 장비와 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꽃밥(약)을 채취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를 제조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수분용 꽃은 꽃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을 때, 꽃이 활짝 피기 1일 전부터 꽃이 핀 직후 꽃밥이 터지지 않은 이른 아침에 채취해야 질 좋은 꽃가루를 얻을 수 있다.


김남욱 농촌지도사는 “맛있는 키위의 첫 걸음은 수분에서 시작된다”며 “활력도 높은 양질의 꽃가루를 사용해 품질 좋은 키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산 꽃가루 사용은 채취와 보관에 노력이 들지 않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품질을 확인할 수 없고 향후 가격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어 직접 수분수를 심고 꽃가루를 채취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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