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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건복지부, '숭고한 의(義)를 실천한 4명, 의사상자로 인정'

  • 김대훈 기자 dh@jejutwn.com
  • 등록 2022.02.14 16:37:01

2022년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 개최(2.11)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2월 11일, 2022년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고(故) 서원채님을 의사자로, 우소춘님 등 3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의사자 1명, 의상자 3명).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으로, 사망한 사람은 의사자, 부상을 입은 사람은 의상자로 구분한다.


위원회가 인정한 의사상자의 의로운 행위는 다음과 같다.


-고(故) 서원채 의사자 (사고 당시 44세, 男)


2021. 7. 31. 2:20경, 서원채님은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수원·광명고속도로 군포방면 수리산3터널을 지나온 후 빗길에 미끄러져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전도되어 있는 사고 차량을 목격했다.


서원채님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본인의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고, 사고 발생을 신고한 뒤 주변인들과 함께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터널을 빠져나와 전도된 사고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차선을 변경하던 후속 차량에 의해 사망했다.


-우소춘 의상자 (사고 당시 59세, 男)


2021.10.19 23:00경,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1척이 전복되며 승선한 9명의 선원 실종사고가 발생했다.


우소춘님이 선원으로 있는 근해통발어선 00호는 조업 중 이 소식을 듣고, 밤새 실종된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을 벌였다.


2021.10.20. 17:00경 우소춘님은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방 약 83해리 해상에서 통발 부이를 잡고 있는 선원 2명을 구조했고, 해양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단정의 훗줄이 끊어지면서 광대뼈 및 상악골의 골절, 외상성 시신경 신경병증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원태 의상자 (사고 당시 30세, 男)


1991.10.29. 21:10경, 강원도 정선군 남면 소재 슈퍼마켓에서 손님 4명 사이에 시비가 일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격분한 한 명이 잠시 후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다 죽인다”라고 소리치며 3명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것을 이원태님이 말리는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가 찔리는 상해를 입었다.


-김민성 의상자 (사고 당시 45세, 男)


2021.09.11. 09:50경, 김민성님은 고기를 사기 위해 모친과 경북 경산시 소재 00유통을 방문하여 고객대기실에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던 중 쾅소리와 함께 천장이 울렁이는 것을 목격하고, 건물 천장을 살펴 5cm 정도의 금을 발견하고 매장 직원에게 천장의 이상 징후를 알렸다.


잠시 후 천장을 다시 확인하니 좀 전보다 금이 3배 정도 더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객대기실 내에 있는 손님들에게 ‘나가셔야 됩니다’라고 소리를 질러 매장 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김민성님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건물 밖으로 나오던 도중 굉음 소리와 함께 천장이 무너져 내려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 인정된 의사자의 유족과 의상자에게는 의사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 의사상자에 대한 예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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