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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상도유치원 붕괴, 시선집중…"실화야?"

  • 전희연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8.09.07 13:09:00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상도유치원 붕괴 사태가 외신을 통해 빠르게 타전되면서 망신 아닌 망신을 제대로 당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낸 학부모들은 겨우 겨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지만, 전날 발생한 끔찍한 악몽과도 같았던 상도유치원 붕괴 사태는 다시 봐도, 또 다시 봐도 ‘놀라움’ 그 자체다.


비단 이 같은 사태 뿐일까. 다른 유치원들은 현재 ‘정상적’인가, 라는 합리적인 질문과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인근에 공사 현장이 있다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는 학교에 보내도 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에서 빠르게 올라오며 상도유치원 붕괴 소식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사실상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후진국으로 가고 있는지 다시금 깨우치게 하고 있다. 경찰은 부랴부랴 상도유치원 붕괴 사태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국이다.


삼풍백화점 악몽이 되살아났다는 질타가 나오는 전날 사고가 시민사회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하늘이 도왔는지 밤에 이 같은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가 발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약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낮에 발생했다면, 그리고 그 공간에 아이들이 있었더라면? 이라는 질문은 현재진행형이다.


상도유치원 붕괴는 학교 안전 문제가 제로 상태라는 점을 의미한다. 직접 공사현장을 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치원이라는 교육기관에 공사현장이 거의 붙어서 공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의 안전은 나몰라라 한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황당한 일이 벌어진 까닭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 자본에 눈이 어두운 ‘기업’들은 애시당초 학교 안전, 아이들의 안전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셈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러한 기괴한 논리가 결국 상도유치원 붕괴 사태를 촉발했다.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해당 교육기관은 공사업체에 경고까지 보냈다. 안전진단도 요청했다. 하지만 업체는 철저히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선 상도유치원 붕괴를 누군가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옆으로 일단 ‘기우뚱’ 해버린 상도유치원 붕괴로 이 유치원은 더 이상 존립이 어렵게 됐다. 상상만 해도 끔찍할 정도의 비극으로 이어질 뻔 했던 상도유치원 붕괴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뜨거운 키워드로 등극했다.


이 같은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외신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사회의 ‘부족함’을 탓하고 있다.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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