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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빠르게 주민들 눈 밖으로 빠져 나갔다…고개 숙였지만, '의문부호' 여전하네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8.31 1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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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이대로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해당 차주는 이번 논란을 애써 피한 뒤 어떤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겼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또 다른 갑질을 저지르진 않을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송도 불법주차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매듭을 짓는 분위기다. 그만큼 여론의 악화를 당사자도 피부로 체감했던 것. 주민들과 싸우자는 의견으로 당초 판단됐지만, 실상은 당사자 역시 송도 불법주차 문제로 고민에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송도 불법주차는 우리 사회의 ‘갑질’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당사자의 사과가 진심인지 아니면 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탈출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부랴부랴 송도 불법주차 논란을 타개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지만 의문부호는 여전하다는 것.


결국 차를 팔고 이사라는 강수를 택한 송도 불법주차 당사자는 자신이 아닌 3자를 통해 사과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변명도 했다. 주민들과 싸움에서 오기를 부린 게 아니라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송도 불법주차 문제에 대해 진정한 사과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송도 불법주차 당사자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자신의 행동이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주민 갈등’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송도 불법주차 여성을 “용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차주는 송도 불법주차 논란에 대해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했다. 골프채만 쏙 빼가는 과감성은 그렇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안하무인 50대 여성이 일으킨 송도 불법주차 파문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번 송도 불법주차 사태는 일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집의 갑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송도 불법주차 이미지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