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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소장, ‘윤일병 사건’ 심각한 폭력 사태 세상에 알린 장본인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7.31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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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임태훈 소장이 31일 기무사 개혁에 대해 “기존 부대원들 방출”을 주장하는 가운데 앞서 윤일병 사건을 폭로했던 일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임태훈 소장은 지난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한 후 군대 내에서 쉬쉬하는 폭력사태를 고발하며,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지난 2014년 폭력에 시달려 사망까지 이른 ‘윤일병 사건’을 알린 장본이기도 하다.

당시 임태훈 소장은 CBS 라디오에서 “윤일병이 전입해 온 지 2주를 딱 넘어서부터 사망하기까지 35일간 구타와 가혹 행위가 계속됐다”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며 하루에 90회 정도 맞았다”며 단순 상해치사로 보기에는 폭력 정도가 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해자들의 행동으로 보아 자신들의 구타로 윤일병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이라며, 군 내에서 자행되는 갖은 폭력에 일침을 가했다.

또한 임태훈 소장은 “소염제를 가해자들이 발라주지 않고 피해자가 스스로 바르게끔 했다는 것은 성추행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성추행 논란에도 불을 지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윤일병과 부모님의 통화를 엿듣고 부모님의 면회를 막는 등 24시간 윤일병을 감시하며 괴롭혔다”며 “이 때문에 윤일병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펑펑 우셨다”며 고통스러웠을 윤일병과 가족에 대한 발언으로 심각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