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소문만 무성했던 돈스코이호, 정말 신일그룹이 발견한 것일까?
17일 신일그룹이 돈스코이호를 무려 113년 만에 발견했다고 주장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신일그룹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48분 울릉도 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돈스코이호를 찾았다.
사실 돈스코이함 인양 시도는 이번 신일그룹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은 1916년 처음으로 돈스코이함 인양사업을 시작한 후 수십 년간 도전해 왔다. 1932년 11월 미 뉴욕타임스에 실린 ‘보물선을 사냥하는 일본’이라는 기사에도 이런 상황이 그려졌다.
국내에선 1981년 도진실업이라는 회사가 돈스코이함 인양을 시도한 것이 최초다. 도진실업은 당시 매장물 발굴 허가를 얻어 탐사를 시도했지만 당시 침몰함을 발견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1998년 동아건설이 인양사업에 나서 2000년 12월 돈스코이호 실체를 확인했지만 외환위기로 사업을 접었다.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는 1905년 5월 29일, 울릉도 앞바다에서 일본군에게 포위됐고, 당시 함장은 일본에게 배를 넘겨줄 수 없어 선원들을 대피시킨 후 고의로 배를 침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