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이 인터넷커뮤니티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태아 훼손’ 게시물과 관련해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지영 작가는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여러 채널을 통해 ‘워마드 태아 훼손’을 접했다고 밝히면서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반려동물의 死體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인터넷커뮤니티 워마드에는 태아가 훼손된 채 핏덩어리가 담긴 사진이 올라와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글을 올린 이는 잔혹스럽게 난도질된 태아를 “어떻게 처리를 할지 고민”이라며 “바깥에 두면 유기견들이 먹겠지?”라는 글까지 남겨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만약 해당 사진이 진짜라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법률상 낙태는 불법이며 거기다가 태아의 시신을 훼손까지 한 정도가 매우 깊은 중대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공지영 작가의 바람대로 조만간 경찰이 수사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 올라온 ‘태아 훼손’ 사진은 앞서 여러 사이트에서 공개된 바 있는 사진으로 확인돼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마드’는 남성혐오 사이트 메갈리아 운영진에 반발한 회원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이탈하여 만든 커뮤니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