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연 기자 기자 2018.07.11 16:57:57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인터넷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온 ‘성체’ 훼손 사진에 대한 논란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1일 ‘성체 훼손’과 관련된 보도가 나간 뒤 일부 가톨릭신도들은 몹시 거칠고 세찬 비난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의 발언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워마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회원은 어제(10일) 늦은 밤 ‘예수 OOO 불태웠다’는 제목과 함께 가톨릭 미사때 쓰이는 ‘성체’에 빨강펜으로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흔적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고, 이를 접한 일부 가톨릭신도들은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성체를 훼손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라며 지탄했다.
가톨릭에서는 ‘성체’를 매우 신성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던지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다스리고 있다.
또한 한 라디오 진행자는 ‘워마드’에 올라온 게시물과 관련해 ‘성체’를 모독하는 것은 가톨릭에서 ‘큰 죄’라며, 나아가 교황을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의 가톨릭교회와 교도를 다스리는 교회 행정의 중앙 기관에 보고되는 조항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워마드와 같은) 커뮤니티들이 여성 운동을 표방하면서 양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한편 가톨릭교단은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