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동굴에 갇힌 채 생사를 다투고 있는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소년들과 코치 중에서 네 명의 소년들이 먼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태국의 매체들은 동굴 안에 갇혀 있던 소년 네 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께 한 소년이 빠져나왔고, 이어 세 명의 아이들이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구조되자 마자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겨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 당국은 아직 동굴 안에 남아 있는 소년들과 코치는 빠르면 4일 내에 모두 구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조작업은 공기탱크를 채우기 위한 작업 등으로 일시 중단됐으며, 조만간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국의 한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 열두 명과 코치 한 명 등 총 열세 명은 앞서 지난 6월23일 축구 훈련을 마치고 치앙라이주 동굴관광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 수위가 높아지면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연락마저 두절돼 당국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이들은 지난 2일 늦은 밤께 실종된 지 십여일 만에 동굴 깊숙한 곳에서 조금 야윈 상태로 발견돼 세간에 기쁨을 안겼다. 하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물의 수심이 깊어지고 폭이 좁아 수영을 못하는 소년들이 물을 헤치고 그곳을 빠져나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 등이 잠수로 이동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 등의 조치를 한 뒤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