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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 화재, 가까스로 피신한 어르신들…병실 침대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7.07 1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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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부산 요양병원 화재로 환자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6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 이층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몸을 움직이기에 불편한 고령 환자 사십여 명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산 요양병원 화재는 2층의 한 병실 침대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치매 등 만성질환 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대피시설이 부족하고 화재안전에 취약한 복합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안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요양시설은 총 4652개소중 1701개소(36.6%)가 단독건물에 비해 화재안전에 취약한 복합건물에 설치돼 있었다. 3669개소(78.9%)는 화재시 피난하기 어려운 3층 이상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은 지자체 공무원의 인허가 처리 부실, 피난 및 방화시설 임의 훼손, 관계자의 형식적 안전점검 등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