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지하철 토끼남을 세상은 왜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야 했을까.
지하철 토끼남은 그만큼 우리 사회의 기괴한 모습을 파괴시키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삶일 수도 있는 것일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괴한 우리 사회는 이 수상한(?) 남자에 대해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하철 토끼남, 이런 남자 처음이야’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4~5월쯤 수많은 포토들이 온라인을 달궜다.
그도 그럴 것이 올라온 포토들 상당수는 일반적으로 지하철 앞에서 서성이는 한 젊은 남성의 뒷모습이 촬영돼 있었기 때문. 이후 지하철 토끼남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키워드가 됐고, 그 배경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목소리와 함께 갑론을박이 뜨거웠다. 일각에선 ‘토끼 학대’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기괴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하철 토끼남의 곁에 작고 귀여운 토끼 뿐 아니라 심지어 머리 위에는 새도 존재했기 때문.
지하철 토끼남의 상상 밖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포토에는 토끼와 거북이도 등장해, 이 남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비등했다.
지하철 토끼남의 사연은 전날 한 방송에서 드러났다. 그는 전문가들의 ‘건강’ ‘예민함’ ‘고통’ ‘학대’의 우려와 달리, 고시원에 거주하는 ‘동물을 사랑하는’ 한 남성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동물을 ‘버팀목’이라고 표현했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토끼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연이 많은 가시밭길을 뚫은 속사정이 공개된 직후 지하철 토끼남은 이 시간 현재 핫이슈 키워드로 또다시 등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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