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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시민들 '발끈', 야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양승태 전 대법원장 '후폭풍'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6.01 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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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문건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재판 거래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들은 ‘사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도 '발끈'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재임 시절 불거진 사법 농단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은 모르는 일들이라고 말했다”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석 대변인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하의 법원행정처가 수차례에 걸쳐서 작성한 문건은 일관적으로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가 청와대와 뒷거래를 하면서 자신과 반대 입장인 판사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해당 문건들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면서 자신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대법원장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법원행정처가 그 숱한 자료들을 자의로 만들었단 말인가. 법원행정처가 대법원장 모르게 멋대로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하고 판사들을 사찰하며 불이익을 줬단 말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KTX여승무원 판결이나 일제 강제징용자 배상 소송 등은 문건이 가리킨 방향 그대로 결과가 도출됐다. 그것만으로도 해당 문건들의 신뢰성은 담보되는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 모든 일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희대의 사법농단 사태에 대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이는 태도는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라며 “진실을 실토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아무 것도 모르는 청맹과니인양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무엇보다 미꾸라지처럼 이 사태를 빠져나가려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그 일파에 대한 구속이 시급하다”라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철저하게 구속 수사해 무너진 사법체계의 골간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승태 이미지 =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