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메건 마클은 누구나 예쁘게 자신을 포장하고 싶던 날, 드라마 보다 더욱 드라마처럼 검소하게 세상을 울렸다.
메건 마클이 우아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남다른 비주얼로 전혀 우아하지 않은, 서민적이고 검소한 웨딩마치를 울린 것.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메건 마클, 이런 눈빛 처음이야’라는 제목으로, 윤기가 넘치는 그녀의 결혼 소식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른 여섯의 메건 마클은 19일 올해 서른 셋의 영국 해리 왕자와 평생을 약속했다. 고급스러운 결혼식이었지만, 군살 하나 없었던 따뜻한 웨딩이었던 까닭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CNN, BBC 등에 따르면, 모두가 바라봤던 이날의 자신감 넘쳤던 결혼식은 당연히 메건 마클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꽃자수를 놓은 듯한 인생의 또 다른 그림 때문. 반응은 그래서 핫하다.
네이버 아이디 ‘nuri****’는 메건 마클 결혼에 대해 “세계는 주목합니다. 이들의 결혼을. 인종차별종식의 시각에서. 하지만 한국은 관심이 없다. 남녀갈등과 남북 갈등 등등, 후진국형 정치적 갈등조성이 진행형 이거든요”라고 비꼬았다.
물론 메건 마클에 대한 긍정적 찬사도 있다. 아이디 ‘ggaj****’는 “감격적이다.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해리왕자. 또 메건 마클 두 사람 행복 하게 살길 바랍니다”라고 응원했다.
메건 마클에 대한 ‘시선집중’의 또 다른 이유는 그녀가 선택한 ‘서열 6위’의 그 남자 때문. 그 남자 보다 나이도 많고, 심지어 ‘갈라선’ 경험 까지 있었던 까닭에 일각에선 ‘인생 역전’ 아니냐는 비아냥도 제기하고 있지만, 대중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기를 든다.
메건 마클 부부는 왕실의 교과서를 파괴시켰다. 금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셈이다.
메건 마클은 특히 ‘삶’ 자체가 특별하다. 이른바 ‘혼혈’이라는 삶 속에서 그녀는 늘 뉴스의 인사이드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런 그녀는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성적 평등을 주창했고, 여성의 권리를 위해 거리의 선봉에 섰다.
이들의 웨딩마치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인도 없었던 이날 결혼식은 한마디로 감동” “생중계로 봤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드라마” “비리와 권력에 올인하는 정치인들의 결혼식만 접하던 우리 국민에겐 신선한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 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