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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진실 마침내 '열렸다'…MBC 블랙리스트,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전희연 기자 기자  2018.05.19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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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MBC 블랙리스트는 시대와 동떨어진, 즉 글로벌 스타일이 아닌 후진적 행태였다.


MBC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열렸다. 판도라의 상자가 하나 둘 열리고 있는 셈이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일개 아나운서가 해서는 안 될 ‘문서’를 작성해 칼을 휘둘렀다. 어깨에 견장을 찬 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셈이다.


‘MBC 블랙리스트’가 주말, 주요 포털 주요 언론계 핫이슈로 떠오른 이유다.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BC 블랙리스트, 막전막후’라는 제목으로 문화방송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이야기가 올라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MBC 블랙리스트는 누군가 자신들이 생존을 위해 권력에 충선한 일종의 더러운 메시지다. 과거 정부에서 빛을 발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용납하지 않은 신호탄이다.


MBC 블랙리스트를 들여다보면, 언론이 무너지고 있을 때, 누군가는 회사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반면, 누군가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권력과 손을 잡고 권력이 시키는대로 움직였다.


MBC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다른 공중파 방송 및 언론계에 이 같은 블랙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MBC 블랙리스트는 그러나 여전히 ‘총 책임자’는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고, ‘윗선’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MBC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아웃된’ 한 관계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일각에선 ‘당연한 결과’라는 반면, 한 켠에선 ‘제물이 됐다’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언론 시민단체는 블랙리스트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며 논평을 내놓을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문화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