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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Give and Take", 북미 정상회담 '누가' 자존심 먼저 버릴까?

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기자  2018.05.16 1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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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제주교통복지신문편집부] 정의당은 16일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가능성과 관련 “오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한의 일방적인 핵포기를 강요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돌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입장 발표에 앞서 이날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도 연기를 통보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평을 내고 “북한의 입장은 일면 이해가는 부분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돌출 행동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4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신뢰를 흔드는 행보는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사를 뒤바꿀 중대한 무대를 앞둔 상황”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 대승적인 입장을 염두에 두고, 서로 한 발씩 물러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4월에 약속한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남한과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책임지는 모든 국가가 굳건한 신뢰를 쌓아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정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평화로 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 외무성 김계관 제1외무상이 미국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에는 호응하겠지만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북한의 이러한 반응은 핵 포기와 함께 제공되는 체제안전보장과 보상 방안을 미국이 내놓으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반응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북미 상호간 신뢰가 형성되어야 되어야 한다”라며 “지금 북미는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서로 확인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도 형성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 점은 4.27 판문점선언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 폼페이어 국무장관의 재방북과 미국인 인질 석방, 북한의 풍계리 핵시설 폐기와 공개 방침 등으로 확인됐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저런 줄다리기와 신경전은 있겠지만 북미 비핵화 대화는 성공해야 한다. 실패는 파국이다”라며 “협상은 Give and Take, 주고받는 것이다. 북한과 미국은 자존심 대결을 자제하고, 서로 무엇을 주고받을 것인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파국 우려와 관련 “북미간 갈등이 드러난 만큼 한국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진짜 운전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운전자, 중재자로서 북미간 이견과 갈등을 조율하는데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미지 = OBS